오대산 소금강에서 우리가족..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를 뒤로하고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주섬주섬 보따리를 싸서 강원도로 출발했다.

 아침 일찍 출발한 탓인지 영동 고속도로에 접어들자

속도를 내기 시작하여 도착한 곳은 설악산 한계령

휴게소였다.

여름이면 한계령 계곡에서 휴가를 보내곤 했었는데

오랫만에 가족과 찾은 한계령 계곡은 너무 변해있었고

여기 저기 공사가 한창이었다.

 

우리는 오대산 소금강으로 발길을 돌려서 도착한 시간은

오후 네시쯤이었다.

깨끗하게  잘 정리된 시설과 주위의 수려한 경관에 아내와 아들은

매우 흡족하게 보였다.

특히,아내는 샤워할 때 물이 너무 부드러워 샴푸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거품도 잘나고  피부도 부드럽다는게 제일 좋단다.

물론 계곡의 물도 너무 좋구~~

다시 여기에 오면 아들과 노인봉까지 산행하기로 약속도 빠뜨리지

않았다.

(참고로 자동차 야영장에서 노인봉까지는 왕복 22Km정도이므로

아침 일곱시 전에는 출발해야 될 것 같다)

 

소금강 자동차 야영장에 텐트를 치고 우린 그곳에서

2박을하고 7번 국도를 따라 묵호항으로 출발했다.

사람이 북적대는 주문진보다 우리는 묵호항을 더 좋아한다.

바다내음이 풍기는 묵호항에서 우리는 시원하고 새콤,달콤,

매콤한 생선 물회도 먹고, 만원에 열세마리씩 하는 오징어를

손질해서  정선으로 출발했다.

42번 국도를 따라 이어지는 주위의 경관을 만끽하면서 백봉령을

넘어 정선의 아우라지에 도착했다.

도착한 정선의 아우라지는 소문처럼 쉴만한 장소는 못되었다.

우린 가리왕산 휴양림을 향하여 가던 중에 항골계곡이라는

이정표를 보고 무작정 들어가서 하룻밤을 머물기로했다.

주차장 주위는 깨끗하게 정비가 됐지만,샤워시설이  없어서

아내가 많이 불편함을 느꼈다.

짐을 정리하고 시원한 계곡에서 우린 묵호항에서 손질해 온

오징어회에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이러 저러한 대화를 나누면서

밤을 보냈다.

강원도 계곡의 물은 어딜가나 깨끗하듯이 여기도 물은 너무도

깨끗하고 좋았다.

특히, 물이 너무 차거워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에어컨을 켠

듯한 착각을 할 정도였다.

 

항골 계곡에서 1박을 하고 59번 국도를따라서 평창과 찐빵으로

유명한 안흥을 경유하여 영동 고속도로를 타고 집에 도착했다.

아내와 아들은 매우 유익하고 즐거운 여행이었다고 만족해하는

모습에 내 마음도 매우 뿌듯하고 좋았다.

모두가 더워서 난리인데, 우린 며칠간 더위를 모르고 시간을 보냈다.

이런게 사람이 살아가는 즐거움과 가족의 행복이 아닐까 생각된다.

 설악산 한계령휴게소

 

 

 

 

 

 

 

 텐트 안에서 독서중인 아내와 아들.

 

 

 

 만물상 앞에선 아내.

 

 

 

 

 구룡폭포에서.

 

 구룡폭포.

 

 우리 부부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아들

 

 

 

 구룡폭포에서

 

 

 

 

 계곡물에서 시원한 여름 밤을.,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에 위치한 항골계곡

 

 

 

 

 

 

 

 

 항골 계곡 물은 너무 차거워서 3분이상 발을 담그지 못한다. 

 

 

 

 

 

 

 

 

 

 항골에서 평창으로 가는 59번 국도 주변에 백석 폭포가 있다.

 

 

 

가가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