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산(887m)
(2013년 12월15일)
전북 진안군 백운면 덕현리 동산마을
동산마을회관 출발(09:10) ⇒ 약수암 ⇒ 내동산 정상도착(10:40) ⇒
주능선 ⇒ 구수보,방화마을 갈림길(12:00) ⇒ 봉서마을12:50) ⇒ 도보 ⇒
동산마을회관 도착(13:20)
▶ 신촌리 기점
진안군 백운면 덕현리 동산마을은 한적한 여느 시골마을과 다름이 없다. 다만 마을의 오랜 세월을 말해주는 커다란 정자나무가
마을 어귀에 있을뿐이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이곳 공터에 주차한 후, 등산을 시작하면 된다.
포장된 마을길을 잠시 걸으면
이내 산길이 나타난다. 마을 사람들 얘기로는 온천개발을 목적으로 내동산 약수암까지 길을 닦았다고 하지만, 차가 다닐만큼 길이 너무 넓음에는
벌목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산아래까지의 넓은 지역에서 15 - 20년생 소나무들이 모두 잘려져 있는 길을 재촉하면
눈앞에 병풍처럼 펼쳐진 기암괴석들이 나타나고 이러한 바위아래 자리잡은 약수암을 찾을 수 있다.
산행을 시작한지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약수암 바로 옆에는 20여미터 이상되는 폭포가 위치하고 있다.
수량이 적은 봄철이라 폭포의 모습은 아직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지만 여름철에는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앞으로의 산행에서는 물을 구할 수 없으므로
이곳에서 충분한 식수를 준비하는게 좋다.
등산로는 약수암 우측에난 등산로를 따라가면 된다. 등산로 초입에 엄청나게 큰 상수리 나무가
약수암을 호위하듯 기세등등하게 하늘로 치솟아 있다.
이 나무 옆을 돌아 이제 등산다운 등산이 시작되는데, 바위가 많아 돌길이 많은 산행이
되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등산로는 토질이 부드러운 토산이다. 이러한 산길은 정상까지 계속된다.
잠시후 윤씨묘가 나타나고 이 묘
뒤로난 길을 오르게 되는데, 상당히 가파른 길이 시작된다. 잠시 길이 완만해지는가 싶으면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하지만 왼편으로는 풍광이 좋고
길이 부드럽기 때문에 생각만큼 힘들지는 않다.
약수암을 출발한지 약 30분 정도면 능선에 올라서게 되는데, 능선상에 버티고 서있는
커다란 바위(말바위라 한다.)를 지나 오른편으로 길을 따라 약 5분정도 다리품을 팔면 사방이 탁트인 내동산 정상에
서게된다.
내동산 정상에는 넓직한 공터가 있고 주위는 키가작은 잡목만이 있어 사방을 조망하기에 안성마춤이다.
북쪽으로 마이산, 운장산등이 조망되고 동으로는 덕태산이, 그리고 동남으로는 성수산과 팔공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서북쪽으로
멀리 희미하게 모악산도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광대봉에서 마이산까지 이어지는 능선과 희한한 모양의 마이산의 조망은 이 산에 올라온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내동산과 덕태산 산줄기 사이로는 잘 다듬어진 논들이 보기좋게 펼쳐져 고향의 향수를 물씬 풍기게
한다. 하산길은 능선의 마지막을 보면서 가면 되는데, 이글 초두에서 언급하였듯이 길이 잘 다음어지지 않아 다소 험한 편이다. 능선을 타고 약
15분정도 가다보년 촤측으로 들어선 능선이 있는데 하산 방향은 이곳으로 잡아야 한다.
능선의 좌.우측은 전망이 좋아 기암 괴석들을
두루 구경할 수 있다. 능선을 타고 약 30여분 내려오면 소나무 숲을 만나게 되고 계속하산하면 윤기마을에 당도하게 된다.
오던길로
하산하는것도 좋다. 또한 일부구간을 제외하고는 좌우가 탁 트여있고 햇볕을 피할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매우 추운 겨울과 무더운 여름에
산행하는것을 자제하는게 좋을 듯 하다. (한국의산천에서 발췌)
(갤럭시S2촬영)
이곳에 주차하고 바로 산행이 시작된다.
다른 암자에 비해서 많이 허술해보이는 약수암
마을엔 눈이 없었는데,산에 오르니 제법 많은 눈이 쌓여 겨울 산행을 실감케한다.
내동산 정상에서 바라본 마이산의 마이봉
구수보(봉서마을)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촬영한 마이봉
봉서 마을에서 동산 마을까지 도보로 원점 회귀한다.
봉서 마을에서 하늘을 보니 구름이.........